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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열등감으로 작용해 왔다. 비록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에 성공을 하였지만, 만일 지금의 상공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의 운명이 어떤 길을 걷고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. 정말 운이 없다면 조춘수의 배경을 등에 업고, 나이 많은 남자의 첩으로 팔려 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.
조예진은 고개를 끄덕였다. 만일 정말로 유이리가 예진의 흉터를 없애준다면 예진의 입장에서는 평생 갑을 수 없는 은혜를 입는 셈이 되었다.
“후훗. 잘 선택했어. 그럼 아무도 없는 방으로 들어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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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비술이니 만큼 타인들에게 대법을 시행하는 것을 보이고 싶지는 않은데.”
장미연은 어이가 없다 못해 실소가 터져 나왔다. 흉터를 없애? 그런 일이 가능했다면 조장군가에서 하지 않았을 리 없었다. 장미연은 유이리가 스스로 무덤을 판다고 생각했다.
“어머.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저 야명주 조각상에 버금가는 선물이 될 수 있겠군요. 누가 뭐래도 여인들에게 있어 미(美)는 최고의 가치 중에 하나이니까요. 사. 실. 이. 라. 면. 말이지요. 그러나 거짓이면 어쩌려나? 설마 이런 자리에서 거. 짓. 말. 로 여러 군웅들을 기. 만. 할. 리. 는 없겠죠?”
장미연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감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며 말했다. 팔이 부러진 것을 치료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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